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음수량 늘리는 7가지 방법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집사 입장에서는 걱정부터 됩니다.

물그릇을 새로 채워줘도 별로 줄어들지 않으면 “우리 고양이가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마다 물을 마시는 습관이 다르고, 습식사료처럼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도 있기 때문에 물그릇에서 마신 양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음수량이 줄었다면 그냥 지켜보기보다 물의 신선도, 물그릇의 위치와 모양, 급수 방법, 먹는 사료 등을 하나씩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집에서 확인할 부분과 음수량을 늘리는 7가지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한눈에 보기

바쁜 분들을 위해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을 때 집에서 먼저 확인하고 시도해볼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평소 음수량 확인: 물그릇에서 마신 양뿐 아니라 습식사료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까지 함께 확인
  • 신선한 물 제공: 물을 자주 교체하고 물그릇을 정기적으로 세척해 깨끗한 상태 유지
  • 급수 장소 늘리기: 고양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집 안 여러 장소에 물그릇을 나누어 배치
  • 물그릇 바꿔보기: 고양이의 선호에 따라 그릇의 넓이와 깊이, 위치 등을 다르게 시도
  • 급수기 활용: 흐르는 물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라면 일반 물그릇과 함께 급수기를 제공
  • 습식사료 활용: 적절한 경우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이용해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을 보완
  • 변화 관찰: 한 번에 모든 환경을 바꾸기보다 하나씩 시도하면서 어떤 방법에서 물을 더 잘 마시는지 확인

고양이마다 물을 마시는 방식과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급수 방법 하나가 모든 고양이에게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평소 음수 습관을 알아두고 우리 고양이가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잘 마시던 고양이가 갑자기 물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반대로 눈에 띄게 많이 마시고, 식욕·활력·배뇨 등 다른 변화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물그릇 취향의 문제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변화가 지속된다면 수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먼저 평소 음수량과 비교해보기

고양이가 물을 적게 마시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부족한지는 평소 습관과 먹는 음식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습식사료를 먹는 고양이는 음식 자체에서 상당한 양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 따르면 습식 형태의 고양이 사료는 일반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고, 건식사료만 먹는 고양이는 신선한 물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물을 몇 번 마셨다”보다 평소와 비교해 음수 행동이 달라졌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고양이가 하루에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이전 글 「고양이 하루 음수량, 물 얼마나 마셔야 할까? 체중별 계산법」을 함께 참고해보세요.

2. 물은 항상 신선하게 유지하기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하기 쉬운 것이 물의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그대로 둔 물보다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하고, 물그릇도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AAHA/AAFP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양이의 음수 선호와 관련해 물의 신선도와 맛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물그릇과 식기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도록 안내합니다.

International Cat Care 역시 물은 매일 신선하게 제공하고 물그릇을 정기적으로 세척할 것을 권합니다.

매일 물을 갈아주면서 그릇에 이물질이나 미끄러운 물때가 생기지 않았는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3. 물그릇을 여러 곳에 놓아보기

물그릇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고양이가 자주 지나다니는 여러 장소에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International Cat Care에서는 고양이가 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 안에 여러 급수 장소를 제공할 것을 권합니다.

다묘 가정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당 물그릇 하나에 추가로 하나를 더 두는 방식을 안내하고 있으며, 여러 층으로 된 집이라면 각 층에서도 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 물그릇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나누어 놓는 것입니다.

평소 자주 머무는 공간이나 이동하는 동선을 관찰해서 급수 장소를 조금씩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4. 물그릇 위치와 모양 바꿔보기

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도 물그릇의 위치나 모양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AHA/AAFP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양이마다 물의 신선도, 맛, 움직임뿐 아니라 용기의 모양에도 선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고양이는 물을 마실 때 수염이 그릇 옆면에 닿는 것을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International Cat Care는 물그릇을 화장실이나 시끄러운 가전제품,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통로 등에서 떨어진 조용한 장소에 두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물그릇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 가지 그릇만 고집하기보다 넓이와 깊이가 다른 그릇을 시도해보고 위치도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면 급수기 활용하기

어떤 고양이는 고여 있는 물보다 움직이는 물에 더 관심을 보입니다.

AAHA/AAFP 가이드라인에서도 물의 움직임이 고양이의 음수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Cornell 역시 일부 고양이에게 흐르는 물을 제공하는 급수기가 음수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모든 고양이가 자동급수기를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물그릇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기 때문에 기존 물그릇을 바로 없애기보다는 함께 제공하면서 어떤 쪽을 더 자주 이용하는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급수기를 사용한다면 물만 보충하는 것보다 제품 안내에 따라 내부와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6. 습식사료로 음식 속 수분 늘리기

물을 직접 마시는 것만이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Cornell에 따르면 건식사료의 수분 함량은 일반적으로 약 6~10%, 캔 형태의 습식사료는 최소 75% 정도의 수분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습식사료는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AHA/AAFP 역시 캔 사료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식단이 전체적인 수분 섭취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기존 식단을 갑자기 전부 바꾸기보다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평소 먹는 사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료로 바꿀 필요가 있다면 갑작스럽게 교체하기보다 적응 상태를 살피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고양이가 좋아하는 급수 방법 찾아보기

결국 고양이 음수량을 늘리는 데 모든 고양이에게 통하는 한 가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고양이는 넓은 물그릇을 편하게 사용하고, 어떤 고양이는 흐르는 물에 더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물의 신선도나 그릇의 위치처럼 작은 환경 차이에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모든 환경을 바꾸기보다는 한두 가지씩 바꿔보면서 실제 음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 물을 더 자주 교체해보기
  • 물그릇 위치를 바꿔보기
  • 다른 형태의 물그릇을 추가해보기
  • 여러 장소에 물그릇을 두기
  • 일반 물그릇과 급수기를 함께 제공해보기
  • 적절한 경우 습식사료를 활용해보기

처럼 하나씩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AAHA/AAFP 가이드라인에서도 물의 신선도와 맛, 움직임, 그릇 형태 등에 대한 선호가 고양이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평소 잘 마시던 고양이가 갑자기 물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반대로 눈에 띄게 많이 마시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취향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수량 변화와 함께 식욕이나 활력이 떨어지거나 구토·설사, 배뇨 변화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에서 급수 환경만 바꾸기보다는 수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방법 하나를 정답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우리 고양이의 음수 습관을 알고, 가장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부터 확인하고 싶다면 「고양이 하루 음수량, 물 얼마나 마셔야 할까? 체중별 계산법」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마무리하며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실 때 무조건 물을 많이 먹이려고 하기보다 왜 물을 덜 마시는 것처럼 보이는지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음식으로 이미 수분을 섭취하고 있을 수도 있고, 물의 신선도나 물그릇의 위치·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하고 여러 위치와 물그릇을 시도해보세요.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면 급수기를 활용하고, 식단에 문제가 없다면 습식사료를 통해 수분 섭취를 보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음수 습관을 기억해두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AAHA · AAFP — 2021 Feline Life Stage Guidelines
고양이의 음수 선호와 급수 환경 관리 방법을 참고했습니다.

참고자료 보기

International Cat Care — Encouraging Your Cat to Drink
물그릇의 개수와 위치, 위생 관리 방법을 참고했습니다.

참고자료 보기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 Feeding Your Cat
건식·습식사료의 수분 함량과 급수 관련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참고자료 보기